제 3회 Uni-DTHON 참가 후기: Team. TalentStock

참가 과정

겨우겨우 참가 신청

 신청 마감 하루전에 해커톤이 신청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소프트웨어학부 단체 톡방에 올라오자마자 부랴부랴 신청했습니다.

 만약 참가하게 된다면 스프링부트 스택으로 참가하지 않는 이상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애초에 스프링부트만 가능한 것처럼 신청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신청서에 추가적으로 해당 스택의 이해도 역시도 같이 작성해서 제출했어야 했는데 고수의 기준이 프로젝트 참여경험이었기에 (너무 유한건 아닌지?!) 얼떨결에 고수로 내게 됩니다.

 

 미리 Github Organization을 만들었어야 했기에 사전에 슬랙을 통해 스택을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팀은 프론트엔드 (리액트) 개발자 4명과 백엔드 (스프링부트) 개발자 2명으로 스택도 잘 맞았습니다. 백엔드 팀원이 적은만큼 실시간 API 연결을 위해선 빠른 배포 환경 세팅이 중요할 것 같아 미리 다른 프로젝트에서 구현해본 CI/CD도 내용 정리를 한 번 더 해서 참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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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짜내기

생각보다 순탄한 과정

솔직히 생각보다 빠르고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의 의견 교환, 그리고 나왔던 아이디어들의 단점과 보충에 대한 의견들 역시도 팀원 분들이 열정적으로 내주셔서 제 예상보다 훨씬 순탄히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당일날 타 공모전의 중간 점검이 잡혀있어서 아이디어 회의 도중 나갈 것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이디어 선정 후 나가서, 중간 점검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최종 발표에서도 이 때 나왔던 아이디어들을 채택한 팀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채택된 아이디어는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 개인투자자, 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취업-투자 서비스인 'TalentSave' 라는 서비스입니다. 자세한 아이디어 소개는 깃허브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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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과정

TalentSave팀은 개발중

 해커톤 장소는 '위워크 서울스퀘어'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준비된 책상이 6명이 쓰기엔 턱없이 작아서 당황했으나, 다행히 2번 팀이었던 덕에 코너에 있던 쇼파와 붙여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해커톤에서는 이렇게 많은 팀이 모였을 때 네트워크 이슈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에 이번 해커톤도 많은 인원이 모여서 걱정했으나, 생각보다 와이파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진 않았습니다. 

 

 저희 팀은 다행히 코너에 있던 책상과 쇼파를 사용해서 보다 편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으나, 좀 더 좋은 환경이 제공되었더라면 다른 팀들도 쾌적한 개발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팀 당 대부분 6명씩 이루어져있었는데 책상은 너무 좁았고, 공간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모이면서 새벽엔 굉장히 공기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정한 아이디어는 특히나 많은 API와 테스트 데이터, 복잡한 로직을 가지고 있었기에 개발 중간마다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팀원분들께서 아래 사진과 같이 엄청나게 거대한 메가 커피와 간식등을 사주셔서.. 실시간 카페인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광기와 카페인에 물든 현장

 

어려웠던 점과 아쉬웠던 점

특히나 이번엔 제가 구현해본 적 없는 기능들을 많이 건드린 서비스였기 때문에, 제가 무엇을 아직도 잘 이해하고 못하고 있는지 한번에 파악된.. 해커톤이었습니다.

 

 먼저, 학생 검색 API 작성에서 검색 조건을 동적으로 설정해주어야 했습니다. 관심 분야, 대학교, 학과, 학년 이라는 검색 조건이 존재하는데 해당 검색 조건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게 조건을 설정하여 검색을 구현해내야 했습니다. 도저히 제가 아는 지식으로 동적으로 조건이 바뀌는 검색을 수행할 수가 없어 비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일부분(관심 분야 조건)에서는 동작하지 않았고, 굉장히 고전을 겪은 API 였습니다. 

 

 특히나 테스트 데이터 생성도 아주 고난이도였습니다. 한 Member 안에서도 연결된 Entity가 굉장히 많았는데, 데모 영상 촬영을 위해 많은 데이터들을 수동으로 입력했어야만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시간 소요도 엄청났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검색 API 등을 더 고민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해내고 싶었으나 생성해내야할 테스트 데이터 생각에 마음이 급박해져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API 문서 자동화툴을 아직 익히지 못한 점도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개발 도중 노션을 업데이트를 하는 게 쉽지 않았고, 수동 작성은 놓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Swagger 또는 Spring REST Docs 등을 사용했다면 오로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수동 작성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해 클라이언트와의 API 연결과정에서 딜레이도 여러차례 발생했기에 이 역시도 막을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최종 결과물

아주 뿌듯한 아키텍처

 

그래도 AWS와 Github Actions 을 사용한 CI/CD 구현이 생각보다 정말 일찍 끝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이 덕분에 백엔트 팀의 API 개발이 아직 끝마치지 않았음에도 실시간으로 클라이언트와의 연결도 가능했으며, 프론트의 API 수정사항에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는 점 역시도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팀원분들과의 협업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내로 서버를 배포하고, API 연결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Swagger를 아직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해서 API 문서를 수동으로 작성해냈어야 했는데 개발 막바지에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께서 샘플 json만 보고도 바로 연결을 진행해주셔서 굉장히 빠른 진행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최종적으로 구현해낸 API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원 로그인
• 회원 정보 수정
• 학생 검색
• 학생 정보 상세 조회
• 학생에게 오퍼 보내기
• 받은 오퍼 조회하기
• 보낸 오퍼 조회하기
• 오퍼 수락하기

 

아래는 제작한 서비스의 소개 영상과 깃허브링크입니다.

프론트엔드 개발 완료 후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께서 조용한 복도로 나가 정확한 MVP 설명이 포함된 영상을 열심히 제작해주셨는데, 발표 때 갑자기 소리가 송출되지 않아 해당 설명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쉽지만 그래도 결과물이 다들 노력한 만큼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저희 서비스의 주요 기능들을 확인하실 수 있고,

깃허브에 들어가면 제출한 코드와 자세한 서비스 설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ithub.com/UniD3-Hackathon-Team2/TalentStock-server

GitHub - UniD3-Hackathon-Team2/TalentStock-server: 3rd Uni-DTHON team2 - serve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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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과

아쉬운 최종 결과

상은 받지 못했지만 사진은 찍지~

 

저는 정말 저희 아이디어가 수상에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최종 수상하게 되는 팀들의 발표를 듣자 생각이 많이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몇가지 수상에 멀어졌던 점들이 떠올랐지만, 가장 먼저 떠오른 점은 일단 1박 2일 내로 구현하기엔 너무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주제와 직결된 MVP 기능만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을 생각해냈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물론 이건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아이디어가 제일 중요합니다. )

 

기억에 남는 추가적인 질문 역시도 받았습니다. 만약 기업과 이미 계약하여 교육까지 받은 학생이 더 좋은 대기업에게 입사 제의를 받았다면, 취소금을 내고 대기업을 가지 않겠느냐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덧붙여 최근 대학교에서 해당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지만 하지 못하는 점 역시도 이에 해당한다는 점이며 이에 대해 고민한 바가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솔직히 짧은 아이디어 구체화 시간에 생각해내지 못한 관점이었고, 저는 발표자가 아니었지만 마치 그 질문을 들은 것처럼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팀장님께서 좋은 순발력으로 대답해주셨지만, 지켜보는 저도 굉장히 당황한 질문이었습니다.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관점들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예상했지만 수상에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끝까지 달렸기에 어려운 개발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수상 실패하면 야외 취침 하겠습니다. - 팀장님

아 ~ 한 5등까지만 뽑았어도 상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ㅎ - 팀원 A

 

특히나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새벽에 점점 정신을 놓아가면서도 농담을 쉴새없이 던져댔고, 마지막까지도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셨기 때문에 결과물까지 무사히 제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해커톤은 특히나 코코톤, 그리고 소중대 공동해커톤 이후 순수히 개발을 주제로 스프링부트 스택으로 참가한 오랜만의 해커톤이었기에 제가 어느정도 성장했는지 체감할 수 있었고, 또 어느 곳이 아직도 부족한지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리라 믿기에, 우리 TalentSave 팀원분들께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