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 계획발표회까지의 여정

 지난주 화요일(8/1)과 수요일(8/2) 1박 2일동안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 공모전의 교육 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서류부터 면접평가까지 통과한 뒤의 쾌거였기에 전날 계획발표회의 스크립트를 준비하면서도 정말 설렜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계획발표회 결과가 모두 나온 뒤, 후기글을 작성하고 싶었지만, 1박 2일 동안의 교육캠프에서 배웠던 점, 느꼈던 점을 잊고싶지 않아 급하게 후기부터 작성합니다.😁

 아래는 이번 공모전의 일정입니다. 서류심사, 면접심사, 교육캠프, 계획발표회까지의 후기를 간단하고도 자세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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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6 08 서류 심사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아이디어 기획!

 이번 공모전에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아이디어 기획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한 4월 17일부터 계획발표회가 있는 8월 2일까지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하는 과정을 4개월에 걸쳐서 작업했어야 했습니다. 수많은 아이디어들에 대해 회의했으며, 레퍼런스나 기사, 구현 기술 등의 정보를 끊임없이 찾아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실 개발 소양을 쌓기도 부족한 시간에 이렇게 긴 시간동안 기획을 하는 게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개발을 시작하고 싶었거든요.

 서류심사에서의 아이디어 기안서도 저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Java 코드를 들여다보는게 이젠 훨씬 더 편해진 저는, 글을 작성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색했습니다.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문장이어도 중점적으로 강조해야 할 부분을 살려 표현하는 게 너무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 (국어 4등급 출신 어디가질 않았습니다.) 사실 전부 같은 글처럼 보이고 저에겐 다 괜찮아 보였는데.. . . ... 팀원을 너무 잘 모은 것 같습니다. APPS 최고!

 주제 선정 과정에서는 서로 많은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3차~4차 대면 회의에서 정해졌던 것으로 기억하고, 정해진 주제도 몇 번 갈아엎었습니다. 마지막 기획 회의에서 한 팀원분께서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위치 기반 서비스 익명 커뮤니티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그에 다른 팀원분이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가 특정 사용자층을 타겟으로 성장했던 점, 위치 기반 서비스를 주력으로 성장한 '당근마켓'을 생각해보아 충분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덧붙여 주셨습니다. 저는 처음엔 커뮤니티 어플에 대한 기획이 약해보이진 않을까에 대한 생각을 했었으나, 아이디어가 한 번 정해지고, 그 내용을 구체화할 수록 이 아이디어에 대한 애정과 확신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아이디어 기안서를 작성하면서 저희는 정확한 서비스의 상세 기능과 기대 효과를 정리하였습니다. 환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과 게시판 기능 - 특히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한 만남을 주선할 수 있는 기능 - 을 중점으로 기대할 수 있는 사회적인 영향력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충분히 거쳤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시간에 비해 기안서 작성을 빠르게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서류심사를 통과하여 면접심사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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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7 08 면접 심사

면접 심사 준비

 이런 공모전의 면접은 처음 보는 거라, 제 생각보다 더 넉넉하게 기한을 잡고 발표 자료와 스크립트를 제작하였습니다. 준비 기간 중간에 공동해커톤 참여가 있었기에 전 주로 PPT 초안 제작과 피드백을 맡았습니다. (사랑해요! Canva!!) 무려 한 달 전에 작성했던 아이디어 기안서에서 서로 이해가 가지 않았던 점, 서비스의 주된 목적을 한 번 더 잡아가는 시간이 있었기에 생각보다 긴 회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 시간 덕분에 더 단단하게 통일된 의견으로 면접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긴 회의 시간동안 혹시 기안서에 작성한 기획 내용 중에서 수정될 부분은 없는지에 대한 의견도 같이 나누었습니다. 팀원들 공통적으로 가장 걸렸던 부분이 개인 의약품 거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리서칭을 더 해본 결과, 거래가 가능한 품목과 불가능한 품목으로 나뉘는 것을 파악했고 1형당뇨환우회 대표님을 통해 추가 자문을 얻어 해당 아이디어를 제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이디어가 정말 희귀·난치성 환자들에게 필요할까에 대한 고민도 남아있었습니다. 실제로 희귀·난치성 네이버 카페와 에브리타임을 통해 기획한 아이디어의 수요를 조사하였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1형당뇨환우회 대표님에게 자문을 얻고, 난치성 네이버 카페 운영진에게 수요 조사에 대한 허락을 맡는 연락을 팀원 중 한 분이 맡아서 해주셨는데 덕분에 자료의 신뢰성과 발표 자료의 질이 굉장히 올라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회원 가입에서 필요한 병원 진단서 인증 과정 역시도 찝찝하게 남아있었지만 실제 '김과외' 서비스에서 학교 인증을 직접 수동으로 한다는 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의 능력 안에선 수동으로 검사하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아 해당 방법을 채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각주:1]

 

면접 심사 현장

면접 심사 과정

면접심사에서 기획에 대한 피드백은 크게 네 가지였습니다.

1.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범위가 너무 좁고, 어플의 사용자층의 범위가 너무 좁지 않은가?
2. 부적절하게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어떻게 차단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
3. 병원 진단서 질병인증과정에서의 보안 이슈에 대한 해결책
4. 차별화된 채팅 기능 - 사용자들의 소통을 도울 채팅 기능에 더 돋보이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외의 질문들은 저희의 예상 범위에 들어오는 질문들이었고, 위 질문들이 저희의 기획 구체화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이었습니다. 추후 서비스를 진짜 운영하기 위한 기획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실제로 정말 따뜻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위의 저 네 가지 피드백은 저희를 공격하기 위한 면접 질문이라기보단 저희 서비스의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의도임이 느껴졌고, 심사위원분들이 정말 실무자의 관점에서 피드백을 해주시는 걸 보며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지지진입니다!" 등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정말 하하호호 웃는 분위기에서 면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은 꽤나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생각하며 면접 심사 합격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교육 캠프에 참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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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01 - 2023 08 02 교육 캠프

 교육 캠프장에 도착하자마자 오른쪽 사진과 같이 티셔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참여한 대회 중에서 티셔츠를 주는 곳은 처음이라 낯설면서도 굉장히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팀은 교육뿐만 아니라 오리엔테이션 시간에서 다른 팀과의 상호작용과 새로운 인맥의 확장을 기대하고 참가하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그럴 시간은 없었고 (오리엔테이션 시간엔 팀별로 간단한 게임만 하고 끝났습니다.), 다들 다음 날 진행되는 계획발표회에 전념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날엔 주로 교육을 계속 들었습니다. 모든 강의들의 내용을 상세히 적을 순 없지만, 주요 내용과 느꼈던 생각을 간단히 작성해보겠습니다.

 

 

 

모바일 접근성 교육

카카오 DAO 팀에 소속된 강사분께서 모바일 접근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 여기서 DAO란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igital Accessibility Officer, DAO)를 뜻하고, 카카오가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선임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카카오 공동체, 디지털 접근성 강화 나선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신규 선임

 장애는 경험되는 것이라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제시해주셨으며, IT 서비스를 제작할 때, 인프라를 먼저 만들고 접근성을 준수해야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각 장애의 종류에 맞게 인프라에서 만족해야 하는 요건들을 많은 미디어와 함께 쉽게 비유하며 설명해주셨는데, 특히 대체 텍스트와 그 대체 텍스트의 초점 이동, 접근성 대응과 디자인 명도 대비 등처럼 섬세한 배려가 필요함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카카오톡은 거의 모든 이모티콘에 대체 텍스트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3만개가 넘는 이모티콘을 시각장애인도 인식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를 넣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지만, 이 대체 텍스트는 시각장애인에게만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기능에는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을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이 함께 있습니다. 이 검색을 위한 DB와 대체 텍스트 DB가 동일하고 작성된 대체 텍스트를 기반으로 검색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어플을 구현하는 것에 대해 지금껏 공부해왔다면, 접근성을 고려한 관점과 개발자로서의 소양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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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접근성의 앱 만들기

 뱅크 샐러드의 Tech Lead Manager이시고, iOS 개발자신 류성두님께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특히 접근성 지원은 기초 중의 기초이며 반드시 공식 문서를 통한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공식 문서는 가장 손쉬운 용어를 사용하는, 언어 습득에 최적화된 문서 중 하나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여러 공식 문서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프론트엔드 관점에서의 설명을 많이 해주셨는데, 물론 많은 내용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저는 백엔드😊)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 작은 컴포넌트를 튼튼히 만들어야 한다는 점 등 어플 개발에 있어서의 직접적인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남는 부분은 회원가입 이슈였습니다. 강사님 개인 트위터^[각주:2]에 정리한 타래 링크를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셨습니다. 따로 트위터에 들어가 그 타래를 찾아서 강의를 들었는데, 특히나 회원가입이 제대로 만들기 어렵고, 항목 모두에서 차별이 녹아들어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는 점이 저에게 큰 깨달음을 얻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 제가 보았던 트위터 타래 링크입니다.

 또한, TDD 테스트에 대해서도 다루어주셨습니다. 만약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떠나고 나서도 앱의 접근성이 유지되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며 XP 가치를 실현하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전에 작성하신 뱅크샐러드 iOS팀의 TDD 작성법에 대한 글을 읽어보시라고 알려주셨는데, 함께 첨부합니다.

• 뱅크샐러드 iOS팀이 숨쉬듯이 테스트코드 짜는 방식 1편 - 통합 UI테스트

 어플 개발에 있어서의 직접적인 팁, 그리고 유의할 점을 굉장히 자세하고 많은 자료들과 함께 설명해주신 덕에 정말 유익하고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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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QnA

 이 시간엔 현대오토에버 재직자분들과 직접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와 이후 취업준비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은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추천하는 스펙과 경력, 그리고 회사에서 중점적으로 신입 사원에게 요구하는 역량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사전에 취합된 질문과 현장 질문들로 이루어진 QnA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조언 아낌없이 해주신 현대오토에버 재직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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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DLE: 기술로 모두가 누리는 편리한 세상

 와들의 박지혁 대표님께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와들에서 접근성을 개선한 사례와 그 과정,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피드백하는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사용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가 정말 인상깊게 남아있었습니다. 창업이 정말 저에겐 멀게 느껴졌는데, 정말 더 멀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음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사용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인지하고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시작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내용을 들으며 저희 팀이 다음 날 있을 계획 발표의 스크립트에 이렇게 사용자에 관한 계획이 없었던 게 생각나서 급하게 관련 질문을 준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와들의 결제 화면 접근성을 개선한 부분이었습니다. '현재 나와있는 결제 시스템 중에서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전부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모든 결제 시스템을 시도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결제 정보 입력을 위한 신용카드 사진 촬영 보조기술 역시도 개발하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말 서비스를 사용할 사용자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테스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특히 기획적인 부분이 정말 저에게 특히 어려웠는데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느끼셨던 어려움들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것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피드백과 의견을 받기 위해 노력하셨던 여러 에피소드들 덕에 이번 컨테스트에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한 번 더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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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02 계획발표회

계획발표회 준비

 기존에 계획발표회를 준비할 때 저희는 가장 메인으로 지난 면접에서 들은 피드백을 토대로 수정된 기획과 스프린트, 리팩토링 구현 계획 설정, 추후 서비스 운영 계획에 대한 내용을 주로 발표 자료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을 수록 계획 발표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강의를 들은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리서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 같은 방이라서 늦은 새벽까지 준비할 수 있었고, 중간에 야식도 시켜먹으며 새벽 4시 반까지 회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추가적으로 다시 확인했던 부분과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플러터 접근성 적용 관련 기술 질문
•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할 방안
• 테스트코드, 스프린트 부분에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
• 사용자와의 인터뷰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
• 구독형 수익 모델 서비스 구체화
• 유저 관리 방안 중 신고 처리 기준에 관련한 질문
• 이 앱이 정말 필요한 이유
• 그 외 서비스 기능 구체화된 설명, 외부 API 선정 관련 질문 등

이 외에도 강의를 들었던 내용이 스크립트에 녹아있으면 좋을 것 같아 이에 대한 내용도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5분이라는 발표 시간과 15분이라는 질의응답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짧았고, 보다 효율적인 내용 전달을 위해 예상 질문의 답변을 계속 고쳐나갔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계획발표회

 저희는 총 12팀에서 10번째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대기 시간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길었고, 전 발표를 맡았기에 계속 스크립트 연습을 하고 새벽에 정리한 질의응답 내용을 다시 체크하며 대기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차례가 되고 굉장히 떨렸지만 그래도 작성한 5분 스크립트 모두 무사히 심사위원분들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시간은 바로 다음인 15분의 질의응답 시간이었습니다.

 저희팀이 받았던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어플의 주요 기능
• 기획 의도
• 궁극적인 목적
•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와의 차별점 등...

 이미 면접 발표에서 받았던 질문이었고 충분한 질의응답을 거친 내용들이었습니다. 현장에 계셨던 심사위원분들 중에 저희 면접에 들어오신 분들과 들어오지 않으신 분들이 계셨는데, 위와 같이 저희 어플에 대해 거의 모르는 듯한 질문을 주셨고, 그 분들을 위해 이전 면접에 말씀드린 내용을 한 번 더 설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이전 면접에 제출한 발표 자료와 이미 논의된 질문들에 대한 내용이 이번 심사위원분들께 전달이 되었으리라 생각하였기에 면접에서 오간 내용을 토대로 이번 발표를 준비하였습니다. 결국, 15분이라는 질의응답 시간 동안 가장 메인으로 준비했던 기획 수정 내용과 계획 설정에 대한 질문, 피드백은 전혀 받지 못하였습니다. 저희 팀이 준비한 역량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것과 추후 정말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한 실무자의 정확한 의견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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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이번주 금요일에 계획발표회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아직 저희 팀의 합격/불합격 여부는 알지 못합니다. 사실 계획발표회이후 다시 회고해보며 질의응답 시간에 받았던 질문들이 저희 서비스에 대한 낮은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 불합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각주:3]

 하지만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들과 계획 발표회 당일에도 새벽 내내 준비했던 시간들은 결국 좋은 경험으로 팀원들에게 쌓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스크립트와 질의응답을 상세하게 확인하고, 더 확실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새벽에 공식 문서를 읽고, 의아한 점에 대한 의견을 망설임 없이 나누려 노력했다는 점 등 여기까지 '지지진'팀이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팀원의 노력이 모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계획발표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교육 캠프라는 좋은 기회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한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지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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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8월 9일 결과가 발표했습니다. 아직까지도 합격이유를 모르는 상태로 어리둥절 하지만.. 앞으로 최종우수팀까지 파이팅!😊 

 

1. 그리고 결국 면접 심사에서 보안 이슈에 대한 엄청난 공격을 받게 됩니다. [본문으로]
2. 이젠 X인가요?😅 [본문으로]
3. 하지만 놀랍게도 결과는.....😅 [본문으로]